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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축복 지상주의 설교가 싫다

그냥 주저리 주저리...

by 예빈아빠^^! 2007. 2. 26. 18: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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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께서 나를 따라오려 거든 本人의 십자가, 자가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, 하셨습니다.
주님의 길을 따름에는 고통이 있다는 것이 지요.

극동방송을 통해서 새~무슨 교회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. 물론교회 이름과 목사님 성함은
알고 있지만, 모르는 것으로 하지요.

내용은
축복설교, 였습니다. 예수님 잘 믿고, 헌금 잘하면, 암병이 왔다가 일곱 길로 떠난다는 얘기
저는 라디오를 끄고, 잠시 생각 했습니다. 골똘이...
그런데 공교롭게도, 그 때가 교회봉고를 운전하여, 우리 교회 주일학생들을 집으로
데려다 주고 있을때 였습니다.

저는 아이들에게 위와 같은 말씀을 전 할 수 있는가?
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.

왜냐하면, 우리 아이들은 주님 때문에 고난의 길, 힘든길을 선택하고, 자기의 인생을 걸
아이들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.

물가에 심겨진 나무의 축복을 받는 아이들이지만,
주 님의 영광을 위해, 고통의 길을 선택하고, 건강하게, 삶을 개척하며,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.

외형의 축복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교회의 모습속에,
나 또한 신앙적 회의를 느낄 때가 많지만,

아이들의 맑고, 깨끗한 눈과,
나와 인연은 맺고 있는 귀한 선교사님들 덕에 그래도, 교회에 대한 기대와
희망을 품게 됩니다.

혹자에게는 은혜의 설교 였을지 모르지만,
축복 설교하나가 내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.

우리교회에서 암과 투병하시다
천국에 가신 젊은 자매님을 생각하니, 영 마음이 불편했습니다.

간암으로 50대에 삶을 마감하신 장인어른을 생각하니,
더 더욱 마음이 불편 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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